2013년 3월 10일 일요일

한쪽면을 절단한 포충잎의 작동(Closure behavior of a half-piece trap)

파리지옥의 포충잎은 감각모가 자극되면 좌우대칭의 두 잎이 바깥쪽으로 볼록해지면서 닫힙니다. 항상 좌우의 잎이 동일하게 반응하는데, 이를 관찰하면서 그 중 한쪽면이 없어지면 어떤 차이가 생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포충잎의 반을 잘라 실험했습니다.

1)  아주 작은 가위를 이용하여 위쪽 그림의 (a)와 같이 포충잎 한가운데를 잘랐는데 감각모를 전혀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각모를 자극했을 때와 같은 닫힘반응을 보임
2) 아예 한쪽 면이 절단된 채 펼쳐져 있는 포충잎의 감각모를 위쪽 그림의 (b)와 같이 자극하자 위쪽 그림의 (c)처럼양쪽 포충잎이 모두 존재했을 때와 같이 대칭모양으로 닫힘.
3) 대부분의 포충잎은 한쪽 면을 절단한 후 시간이 지나면 아래쪽 그림의 (b), (c)와 같이 과도하게 말리는 변형이 일어났고, 이후 다시 펼쳐지지 않음. 반면 위쪽 그림의 (c)처럼 변형이 크게 일어나지 않은 포충잎은 2일후 다시 펼쳐짐.


따라서 포충잎은 한쪽 면으로도 닫힘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두 면이 서로 지지 할 수 없어지므로 과도한 변형이 일어나게 되고 이후 원래 모양대로의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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