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를 절단한 파리지옥도 반응은 약간 느리지만 자극에 닫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열린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렇게 줄기를 잘라 포충잎만 남아있을 경우에도 먹이를 소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줄기가 잘린 포충잎을 마르지 않도록 잘린 줄기부분을 물에 담가 놓고 돼지고기 조각을 먹여 소화모드에 들어가도록 하였습니다. 정상적인 포충잎과 마찬가지로 줄기가 잘린 포충잎도 먹이를 주어 잎이 닫히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밀착하여 닫게 되고 마침내 소화모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약 10일이 지나자 포충잎이 말라 쭈글쭈글해졌는데 10일후 포충잎을 열어보니 안에 있던 먹이가 완전히 소화되고 소화된 액 자체도 완전히 흡수되고 극히 작은 찌꺼기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실험을 통해 줄기가 잘려나갔더라도 포충잎은 정상적인 잎과 마찬가지로 먹이를 온전히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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